김제시의회(의장 나병문)는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3명의 의원이 나서 시정에 관한 날선 지적과 대안제시로 눈길을 끌었다.

선거구 순으로 첫 번째 시정질문에 나선 김윤진 의원은 8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축제가 적지 않은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축제 개최를 통해 발생되는 부스 임대료 및 주차장 수입등 세외수입이 김제시 세입으로 귀속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김의원은 그간 행정재산 관리 문제점에 대해서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은 이유를 따지며 지난 8년간 축제 개최시 발생한 부스 임차료 및 주차장 수입 내역을 밝혀줄 것과 비영리사단법인인 제전위원회가 행정재산을 사용하여 수익행위를 한 것은 위법이므로 그간 제전위원회에 귀속된 수입을 김제시 세입으로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두 번째 시정질문에 나선 백창민 의원은 시민문화 체육공원내 준공된 신축 궁도장 이전 문제점과 관련하여 당초 궁도장 건설계획은 홍심정 인근 주민들의 이전 민원과 함께 성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시장 공약사업인 워터파크 조성을 위해서 추진한 것으로 홍심정측과 협의한 결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이전하겠다는데 뜻을 모아 추진되었다고 분석 했다.

백의원은 이 과정에서 공식적인 협약서도 없이 구두상으로 협의하는 안일한 행정으로 약 5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불필요하게 투입되었고 추진과정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있음을 숨기는 등 홍심정 이전은 실패한 행정이며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고 지금부터라도 홍심정 이전을 위한 당초 계획대로 관철시킬 의향과 그 추진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시정질문에 나선 이병철 의원은 동일한 농촌공간을 대상으로 여러개의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의 사업들이 각각 추진됨에 따라 사업의 효율성 및 연계성이 미약한데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재해 있는 각종 농어촌 마을 공동체사업 등을 통합하여 조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괄기능을 담당할 전문가 및 관련 지원 조례 제정, 공동체 사업 지원센터 구축 의향을 묻고 차별화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주체들의 협의체 구축과 전문가 활용 방안 및 체계화되지 못한 농어촌 마을 공동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네트워크형 농촌관광 전략, 현장 밀착형 자문단 운영 및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