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논과 밭이 지속적인 토양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논토양의 유기물, 인산, 규산함량이 부족하고, 밭토양의 염농도, 인산은 과잉ㆍ집적된 것이기 때문이다.

7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논, 밭에 대해 지난해 토양을 분석한 결과 유기물, 인산, 규산은 논토양 적정수준(유기물 2.5~3.0%, 인산 80~120ppm, 규산 158~180ppm)보다 낮은 지역이 35%로 나타났다.

특히, 밭토양은 염농도 및 인산 등의 양분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시설재배지 토양의 염농도는 3.87dS/m, 인산은 894ppm으로 토양 양분의 적정 기준치(염농도 2이하, 인산 350~500)에 비해 크게 높아 토양분석에 의한 과학적인 시비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나, 카드뮴, 납 등 유해중금속 8가지 성분은 기준치 이하로 분석돼 중금속에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토양 양분의 불균형 및 양분과다 집적은 농업재해 및 병해충 발생원인, 농산물의 품질저하 등으로 이어지는데 올 겨울 이상기온에 농작물 생육에 큰 저해 요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도농기원은 "올해에도 도내 농경지 토양 10,000에 대해 정밀토양검정을 실시해 분석결과는 농가 개인별로 작물재배에 알맞은 시비처방서를 발급, 농업토양정보웹시스템(http://asis.rda.go.kr)에 토양검정자료를 입력해 농업현장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토양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분석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 될 수 있도록 토양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