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문화·여가생활 여건이 열악한 여성농업인들의 건강관리와 문화·학습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2017년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 추가신청을 오는 31일까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이 사업은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시설 등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실제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에게 건강관리·문화 및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발급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만 35세 이상에서 만 65세 미만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됐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농촌지역에 젊은 층 유입시키고 결혼이주 여성농업인 등을 배려하기 위해 만 25세 이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 비록 만 20세 이상에서 만 24세(1997.1.1.~1993.12.31.출생) 사이일지라도 결혼을 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연간 12만원(자부담 2만원 포함)이며, 카드를 이용해 스포츠·레저용품, 의료기기 및 용품점, 수영장, 요가, 영화관, 공연장, 서점, 화원, 펜션(민박), 미용실, 화장품, 안경점 등 27개 업종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주거·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농촌지역에 실제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5세 이상에서 만 65세인 여성농업인과 만 20세 이상에서 만 24세기혼 여성농업인이다. 단, 농촌에서 영농을 하지만 농촌지역 외에 거주하거나, 전업적 직업을 가진 농업인, 지난해 1월 이후 농업경영체등록을 한 농업인, 세대합산 농지소유면적이 5㏊ 초과하는 농업인, 타 법령 유사 바우처 수혜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신청인의 거주 지역, 전업농 및 타 법령 유사 중복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하고 대상자 선정 심의회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 후, 오는 4월 17일부터 생생카드를 추가 발급할 계획이다.

노한형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서 고단한 영농으로 힘든 여성농업인이 삶의 여유를 찾고 활력있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