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가량의 학교 급식비를 횡령해 법정 선고형을 받고 파면됐던 전북의 한 사립학교 교장이 3년만에 다시 복직하려는 상황을 전북교육청이 제동을 걸었다.

전북교육청은 9일 익산의 한 사립학교 A교장의 재임용과 관련한 절차 등을 확인한 결과 임용 저라상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반려를 통보했다.

교육청이 학교 재단측이 A교장의 재임용 과정에서 사립학교법에 근거한 징계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고 인사위원회만 거쳐 통보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A교장은 지난 2009년부터 약 3년애 가까운 기간 동안 학교 급식비를 4억 6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되고 법정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학교 재단측은 법률상에 명시된 임용 제한 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로 A교장을 즉시 복직시켰다.

수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A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