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7일 오전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4명의 의원들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부여했다.

이날 박병술ㆍ남관우ㆍ박혜숙ㆍ김혜숙 의원은 시민들의 애로를 적극 반영해 제대로 된 시정을 집행해달라고 촉구했다.

△박병술 의원(동서,서서학,평화1동):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전주경찰서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08년에 어린이11명이 교통사고와 2009년에는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010년에는 2배나 늘어난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2009년에는 14세 미만 어린이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해마다 늘어나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느냐.

이에 어린이보호구역의 방호시설물 높이와 위치를 낮추거나 디자인을 아름답게 개선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나 불편이 없도록 보호구역 시설물에 대한 현실적인 검토와 연구가 뒤따라야할 것이다.

특히 보호구역 취지를 살려서 학교 앞이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 위험지대가 아닌, 안전지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하며 차량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주행 시 비상점멸등을 켜고 서행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

△남관우 의원(진북, 금암1ㆍ2동):시민의 자손심인 전주천변 개나리꽃길 복원ㆍ조성 절실

매년 봄철이면 전주시의 시화이자 희망이라는 꽃말을 지닌 개나리가 만개해 천변에서 운동하고 있는 시민들과 지나가는 운전자들을 웃음으로 반겨왔다.

하지만 개화기임에도 불구하고 천변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은 이곳저곳에서 죽어가는 개나리꽃을 보며 전주시의 잘못된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주시는 언제까지 이를 수수방관 라고만 있을 것인가. 우선 천변 주변에 전주시화로서의 개나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알림판을 부착하고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되는 많은 일자리창출 사업과 연계해 천변의 개나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기를 바란다.

△박혜숙 의원(송천1동):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라.

현재의 세태는 삶의 질 향상에 부부중심 생활을 선호, 독신의 증가와 높은 이혼율, 자녀 양육비용과 교육비 부담, 또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직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출산기피현상에 가중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2007년 하루 평균 약 17명 정도 출생했으나 2010년에는 하루 평균 15명 정도 출생함으로서 출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전주시에서부터 희망하는 임산부에게 임신기간이 표시된 인산부저동차표지를 발급해 임신기간 동안 탑승차량에 대해서 공공건물이나 공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

△김혜숙 의원(비례대표):중증장애인에 대한 평생교육의 필요성 절실.

우리나라 장애 성인들은 고등학교 졸업이후 직업훈련 기회 이외의 다양한 성인교육 프로그램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현실적으로 성인 장애인을 위한 고등교육 및 평생학습 시설의 부족과 교육기회의 접근서 부족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 장애인들이 학교 졸업이후 받는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정보화교육 46.0%, 직업교육 33.8%, 여가교육 22.6%, 교양교육 20.7%, 문해교육 15.4% 순으로 나타났고, 장애인들이 학교 졸업이후 교육을 받을 경우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장애인복지관 34.0%, 장애인단체 23.6%, 장애인평생교육기관 11.1%, 일반인 평생교육기관 10.9%의 순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중증장애인의 경우 더욱더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과 생활 등 전반에 관한 법적 지원이 절실하다. ‘평생교육법’이 교육청에서 지방 자치단체로 이관되어짐에 따라 중중장애인들이 일반시민과 동등하게 전주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시스템을 갖춘 평생학습센터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