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일교차로 인한 짙은 안개와 봄철 해상 교통량이 증가됨에 따라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나 3년간 전북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317척 가운데 125척(39%)이 3월부터 6월에 발생했다.

사고 유형도 짙은 안개로 다른 선박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충돌사고(19건), 어망 및 이물질이 선박 스크류에 감긴 사고(18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6월 군산 말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가 안개로 인해 어선 B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해,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짙은 안개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해경은 사고유형 분석을 통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유람선,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안전점검 ▲실시간 기상 정보 제공 ▲안전교육 및 홍보 ▲위험구역 순찰 강화 등의 대책마련과 시행에 들어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를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를 펼쳐나가겠다”며 “출항 전 안전점검과 안전운항 주의 등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