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6기 삼락농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은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하락하였을 경우 가격차액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영농활동 보장 및 농가소득을 보전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전북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시범사업 첫 해인 2016년도에는 14개 시군에 골고루 재배되고 있는 가을무, 가을배추를 대상품목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227농가가 사업을 신청했으나 대상품목(가을무·배추)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게 형성돼 가격차액 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일부 시군의 대상품목 재배면적 및 농가가 적어 사업참여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군 농정 거버넌스 논의를 통해 2개의 대상품목을 도에 추천하고 마늘, 양파, 가을배추, 건고추 등 총 7개 품목을 도 심의위원회에서 사업대상으로 확정했다.

  또한, 전년도 기파종(정식)된 마늘, 양파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시 등 4개 시군의 사업신청을 추진한 결과 199농가가 사업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4개 시군의 사업신청 대상인 가을무, 가을배추의 87.7% 수준으로 

향후, 14개 시군에 5개품목을 더 신청받을 경우 전년보다 참여 농가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품목별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추진하고, 지역농협의 사업신청 체계를 수시 점검하는 등의 다양한 홍보와 중소농가가 향후 기상상황, 수확시기 등에 따른 가격 등락폭이 클 수 있음을 대비해 전북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은 향후에도 품목별 사업 신청.접수를 추진할 계획으로, 대상농가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 홍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품목별 사업설명회 및 사업참여 신청 농가와의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 지원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가경영 안정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범사업 기간의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해 본사업 확대 여부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품목간 수급상황과 가격을 점검하는 등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