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진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혔던 '저임금 경쟁력'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2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의 임금수준 및 인상속도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저임금 투자 매력이 언제 소멸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5.6%가 '3~5년 이내'라고 답했다.

 이어 '1~2년 이내'(29.2%), '이미 소멸'(14.2%), '6~10년 이내'(11.0%) 등이 뒤를 이었다.

 저임금 매력이 이미 사라졌거나 늦어도 5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89%에 이르는 셈이다.

 중국의 임금 상승 속도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대다수인 72.7%가 '매우 빠르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다'는 응답은 26.4%였다.

 실제 중국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매년 12.6%씩 인상돼 1999년 9875위안(약 170만원)에서 2009년 3만2244위안(약 554만원)으로 10년 만에 3배 이상 올랐다.

 중국에 진출한 상당수 기업들의 18.5% 정도만이 중국의 인건비 경쟁력이 동남아 국가들보다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