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온·다라 인문학 2017년도 첫 강의가 6일 중앙여고 앞 커피숍과 우정신세계 경로당에서 열렸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중앙여고 앞 2층 커피숍에서 전주시민 30여 명과 함께 진행된 첫 강의는 ‘아중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은 아중리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아중리의 지명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통해 참석한 시민들과 소통했다.

김 강사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1년에 발행된 지도에서 아중리의 옛 지명인‘왜망실’을‘왜막곡(倭幕谷)’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한국지명총람은 아중리의 본 마을을 왜망실로 보고 있다”면서 “아중리의‘아(牙)’글자의 의미에 대하여 정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왜막실에 왜군이 기를 꼽고 진지를 구축한 지점과 맞아 떨어져 마을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3시 우정신세계 경로당에서 진행된 두 번째 인문강좌는 강정애 전주평생학습강사 인문학 강좌에 참석한 5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웃는 노년 행복한 인생 설계하기’주제로 건강하게 사는 법과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웃음치료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강연을 통해 참석한 어르시늘은 100세 시대에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데 운동 및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 ‘전주인문학 365’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온·다라 인문강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인문도시 사업으로, 시는 올해 전주의 역사, 문화, 문학, 전주정신 바로알기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역 내 복지관과 전주대학교, 전주교육지원청, 학교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