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탄생 2568년을 맞아 임실향교 춘계 석전대제가 1일 봉행됐다.
이번 석전대제는 심민 임실군수가 초헌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김광호 임실경찰서장,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이 각각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여하였고, 분헌관으로는 김학성 임실읍장 외 5명이 봉례하는 등 지역유림과 주민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임실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五聖)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4현(四賢),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동방 18현(賢) 등 27위에 대하여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다.
5성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로 이어져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3ㆍ1절 기념행사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향교 석전제례에 참석한 심민 임실군수는 “조선시대 향교는 임실 교육의 상징으로 임실의 충ㆍ효ㆍ절이 모두 이곳에서 비롯된 것처럼 임실향교의 흥학정신이 오늘에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감회를 밝혔다.
한편 임실향교(전교 윤봉택)는 태종 13년(1413), 임실현의 치소가 청웅에서 임실로 옮겨지면서 건립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일부 소실되었다가 수차례 중수와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26호 지정된 대성전과 강학을 했던 명륜당, 그리고 동재와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임실향교는 일요학교는 물론 예절학교를 통해 전통예절과 기초한문 등을 교육해 왔으며, 2016년부터 진행된 문화재청 향교서원 활용사업으로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 프로그램이 임실향교와 임실성당, 치즈굴, 성가리 한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군청 문화예술팀(☎063-640-23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