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협경제지주 광주공판장과 전북농산물의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가.수의매매란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제도와 다르게 상대방을 지정하거나 가격을 정해놓고 거래 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경매제도와 함께 도매시장의 정식 거래방식으로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에 유리한 농산물 출하방식이다.

이날 협약식은 전북의 13개 조합공동사업법인이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계기로 수박, 포도, 토마토, 사과, 배 등 전북지역 농산물이 광주공판장과 정가수의거래를 통해 호남지역에 지속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협약식 후 30여명의 경매사를 대상으로 각 조공법인 소개와 함께 시군 전략농산물을 홍보하는 시간과 수취가 제고를 위한 상호 토론회를 가져 상생의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전북농협 강태호 본부장은 "앞으로 수도권 등 지방공영도매시장과 산지간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방법으로 정가.수의매매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13개 시군 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지난해 통합마케팅 사업 3,000억원을 돌파해 명실공히 산지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