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올해 33개 학교시설 내진 보강에 사업비 109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내진보강 대상건물은 2,493동이며 이 가운데 내진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지난해 기준 82.4%인 2,055동이다. 대상 시설에는 규모에 관계없이 교사, 체육관, 기숙사, 급식시설, 강당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2031동 중 1,049동(85.2%), 중학교 549동 중 457동(83.2%), 고등학교 680동 중 527동(77.5%), 특수학교 33동 중 22동(66.7%)의 내진보강이 필요해 학교급이 낮을수록 내진보강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체 학교시설의 내진보강에는 총 2,72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109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1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교시설 내진 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매년 150억원씩을 투입하더라도 2034년쯤에나 전체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완료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진재해로부터 학교시설 이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내진구조 보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