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상표)이 군산항에 2020년까지 다목적 관리부두와 소형 역무선부두 각 1개소를 확충하기로 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목적 관리부두는 해경정·실습선 등의 다양한 목적의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를 말하며, 소형 역무선부두는 항구에 정박한 배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예선, 급유선 등의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를 일컫는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난해 9월 고시된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항만운영여건 개선을 위해 3000톤급 관공선과 소형 역무선이 접안 할 수 있도록 함선 7기와 진입항로 준설 설계 등의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1·2부두 기능전환과 관련해서는 항만 이용자의 조정 및 반대 의견에 대해 관련 업·단체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후 부두 위치 및 함선 배치계획 등을 최종 결정 할 예정으로,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최근 선박이 대형화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입출항 서비스, 급수, 급유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다목적 관리부두와 소형 역무선 부두시설 확충은 군산항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상표 군산해수청장은 “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군산항 부두 기능 재조정과 기능 전환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기존 운영 부두와 새로운 관리부두 및 소형 역무선 부두가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군산항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