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채광철)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을 위해 오는 27일과 내달 7일 양일 간 군산 앞바다에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3000톤급 경비함 등 총 6척의 경비함과 항공기가 동원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중국어선에 오르려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사용한 위협과 저항하는 상황에 대비해 고속단정 내에서 실탄사격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각 훈련일 오후에는 군산 말도 남쪽 약 6km 해상에서 공용화기 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인근에서 조업이나 이동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채광철 군산해경서장은 “위반이 경미하고 공권력 행사에 협조하는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인권을 보장하고 사안에 따라 현장 계도할 방침”이라며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하거나 공권력에 저항하는 어선에 대해서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나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