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버스파업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전북도의회 차원에서 버스파업해결을 위한 대책위가 꾸려질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가 8일 정례회 개회시 특위구성안을 발의해 늦어도 10일까지는 구성키로 한 것.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일 민주노동당 오은미, 이현주 도의원은 버스파업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 청사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으나 오후 1시30분경에 김완주 도지사가 농성장에 들러 만남을 제안해 5시30분 도의장실에서 도의회 의장단, 도지사와의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도지사는 보조금 지급 중단이 현재로서는 지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고 사측에서도 압박이 될 터이니 농성을 풀고 기다려보자고 설득했다.
특히 국토해양부 질의 회신의 내용을 들어 면허취소 등의 방법에 대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이현주 의원이 질의 회신 내용을 함께 검토할 것을 제안했고, 도지사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더불어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함께 찾아보자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시하기도.
이날 김호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간담회에 참여한 의장단의 결의로 오는 8일 도의회가 개원하면 도의회 차원에서 민주노동당 오은미, 이현주 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버스파업해결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에서는 늦은 감이 있으나 도의회에서 대책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한 점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더불어 김완주 도지사의 보다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기대해보겠다고 역설했다.
오은미, 이현주 의원은 “농성 이후 도의회 대책위 결의 등 일정한 진전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아직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에는 부족함이 있기에 노사간 교섭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도지사의 버스파업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 촉구 및 조속한 해결을 계속 요구하기 위해 특위활동과 더불어 주간 농성은 계속 진행한다”고 덧붙였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