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 편의와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전화 한통으로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납부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주시는 집 전화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365일 24시간 지방세를 조회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 ARS 간편 납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지방세를 납부하려면 은행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자동화기기(CD·ATM)와 인터넷 뱅킹, 위택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납부방법의 경우 회원가입과 공인인증 등 절차가 다소 복잡한 관계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장년·노인층 납부자들이 이용하는데 부담을 느껴왔다. 

이에 시는 인터넷 접속이나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어 누구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ARS납부 시스템을 도입해 납세자의 납부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방세 ARS 간편 납부 서비스가 구축되면, 납세자는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 또는 법인번호를 입력하면 납부할 지방세 부과액과 체납액 등을 알 수 있다. 지방세를 신용카드나 30만원 미만 휴대폰 소액결제 방법 중 선택해 납부하면 실시간 수납 처리된다. 납부 후에는 결재확인 문자도 통보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정기분 자동차세 납부부터는 ARS납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신계숙 전주시 세정과장은 “지방세 ARS 간편 납부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방세 납부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