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한춘)가 미나리재배 현장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 기계공학부에 의뢰 지난 4년간의 실증시험을 통해 마침내 미나리재배의 최대 문제점인 미나리수확 전용기계를 개발, 현장시연회를 가졌다.

그간 전주미나리는 뿌리까지 수확하는 수중작업으로 특히 겨울철에는 작업이 매우 곤란하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에 개발한 미나리 수확전용기계는 수심 40~60cm의 미나리 논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미나리를 수확하는 기계이기에 미나리 수확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 미나리수확기는 고무궤도를 이용해 주행하기 때문에 연약지반에서 빠지지 않으며, 뿌리절단 및 흙 떨기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 후속작업이 용이하고 수확작업능률이 인력수확보다 26배 이상 향상돼 수확작업 노동력의 96%, 소요경비의 86%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적기수확 작업을 통한 수확물의 안정적 공급 및 상품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전주 미나리는 겨울철 작물로 100여 농가 220ha에서 연간 8,700t을 생산하여 6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전주특화작목이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