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원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과 역사도심 기본계획 수립·추진, 보행자 중심도시 등 시정 핵심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기술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15일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토목직·건축직, 녹지직 등 시 산하 기술직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주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구현을 위해 시정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도시, 건축, 건설 등 기술관련 분야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교육에 이어 앞으로 기술직 공무원 직무교육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 별도도 자연스러운 토론을 통해 타부서 업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신규사업 발굴 등 시정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여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정책 토론회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특히 직무교육과 토론회를 통해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앞으로 추진되는 각종 도시개발 사업 등에 사람과 생태, 문화의 시정 핵심가치들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직무교육에는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세계의 도시, 혁신 실험’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정 교수는 세계 선진도시의 도시 혁신사례 공유를 통해 생각과 시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날 특강에서 보전과 재생, 환경, 복지, 문화로 집약되는 현 시대의 트렌드에 걸맞은 도시계획에 대한 독일과 일본 등 각국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또, ‘처음에는 작아도 많은 이들이 함께 하면 큰 변화도 가능하다’라는 꾸리찌바의 도시혁신사례에 대한 집중분석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 기술직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내실 있는 자기계발과 수준 높은 업무능력 배양의 기회로 삼아, 전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