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제340회 임시회가 14일 개회됐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최영일 의원(더민주.순창)은 장애인단체에 대한 운영지원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전북에는 52만명이 넘는 장애인 가족이 있음에도 장애인 복지 수준은 교육 분야 및 이동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매년 하위권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전북도가 전국의 장애인 복지수준 평균을 깍아내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애인의 온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장애인복지단체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단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도내 장애인단체의 원활한 활동과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경비지원과 장애인단체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적정급여 기준 및 수당체계를 마련, 시군 장애인단체의 보호.육성을 위해 시군에 대한 지도감독을 충실히 해줄것을 주문했다.

최인정 의원(국민의당.군산3)은 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반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는 정부가 지역 상생은커녕 지역을 차별하는 행위이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조선업 불황을 타계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해왔다고 하지만 그 어느 하나 군산조선소가 해당하거나 효과를 낸 경우가 없다는 것이 군산조선소와 관련 업체들의 증언"이라며 "공적자금 투입, 정부발주 물량 우선배정, 중소형 선박 지원, 선박펀드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있었지만 우리 군산은 해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군산조선소 폐쇄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결국 국가가 군산조선소를 포기한 것이고 군산과 전북을 외면한 처사"라며 "전북도가 작금의 사태를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남주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인권센터가 승진자를 위한 자리 만들기에 급급하고 비전문가로 구성된 인권센터보다는 올바른 조직구성과 운영을 위해서는 인권전문성을 갖추고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학수 의원(더민주.정읍1)은 가축전염병 방역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가축전염병 방역체계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과 대책을 마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가축전염병 백신접종 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백신의 항체 형성률 조사방법의 문제를 지적하며 "방역 당국과 전북도는 구제역 관리에 대한 총체적 부실을 인정하고, 백신접종과 방역체계의 철저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AI든 구제역이든 가축전염병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방역 전담 인력도 확대해 철저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갖추는 등 방역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