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가 13일 오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의 변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천 후보는 “지역차별과 불균등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지역평등을 국정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현행 선거제와 대통령제 권력구조는 영남패권을 위한 것”이라며 “깨끗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호남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지역은 그동안 철저하게 배제되었으며, 특히 전북은 호남에서도 더 배제되어 왔다”면서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지역평등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식 해법 추진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사회적 책임과 군산 지역경제를 고려해 가동중단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를 철회시키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정몽준 이사장과 직접 만나 트럼프식 협상을 진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를 외면할 경우 “군산조선소의 무조건 존치를 조건으로 현대중공업과 담판 지을 것”이라며 “군산에 단 하나뿐인 도크를 폐쇄하는 것은 군산 경제를 파탄시키는 것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 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군산 오식도동 산업단지공단으로 이동, 산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