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커머스로 쿠폰을 구입해 매장을 방문했더니 보통 때보다 양이 줄거나 심지어 매장이 없어졌다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배경에 대해 소셜커머스 메타 서비스업체 쿠폰잇수다의 박태훈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체가 '소셜성'을 잃고 매스 마케팅 홍보에 치중한 탓이라고 지적한다.

 박 대표는 "현재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인지도 상승을 위해 당초의 취지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입소문 대신 단기적으로 효과가 강력한 매스 마케팅 활동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소비자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를 중심으로 포털의 배너 광고와 TV광고 등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마진도 많지 않다. 실제 1위 업체 티켓몬스터의 경우 매스 마케팅 비용 투자 등으로 지난해 적자를 냈다.

 결국 마진 압박 속에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고 단기적으로 매출 상승을 위해 하나의 업체에 수천개의 판매량을 배분하고 있고, 중소규모 업체들도 수천장의 판매량을 조건으로 홍보를 진행하면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셜커머스업체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원인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