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하 의원 “전주동물원 후문, 주차장 설치 시급하다”

전주시의회 이병하 의원은 전주동물원 후문과 주차장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병하 의원(덕진·호성동)은 10일 제337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동물원에는 현재 8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지만 평일을 제외하면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로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며 “호성동 방면에 동물원 후문과 주차장을 설치해 교통흐름을 분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978년 6월 10일 개원한 전주동물원은 지방 동물원으로는 유일하게 호랑이, 사자, 기린 등 다수의 동물을 보유, 현재 희귀동물인 반달가슴곰, 얼룩말 등 총 106종에 67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특히 전주동물원은 시민의 소중한 도심 속의 푸른 쉼터로 자리 잡아 시민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전주시도 전주동물원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동물원’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을 추진, 콘크리트와 철장을 없애고 풀과 나무, 꽃으로 만발한 동물원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2018년까지 총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조망공간, 관찰데크 등을 조성하고, 생생하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생태동물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동물원이 전북도민의 큰 사랑을 받는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주말이면 동물원을 찾는 차량이 몰려 인접 지역까지 교통 혼란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는 데 있다.
이병하 의원은 “동물원에 진입하는 차량과 인근 체련공원 이용자들의 차량까지 맞물려 동부대로 호성동 일대, 반대편으로는 하가지구까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다”며 “이미 수용 한계를 초과한 동물원 주차장 공간으로는 넘치는 수요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동물원에서 호성동 방향에 후문과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과 도로이용자가 분리돼 주말이면 되풀이되는 교통정체는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후문 설치로 동물원에 입장하기 긴 줄을 서야만 하는 관람객들의 빠른 입장도 가능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