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의 대선 공약화를 추진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의 R&D 기능과 새만금의 실증단지 기능을 연계해 자동차, 비행기, 헬스케어 탄소 소재부품을 활용한 맞춤형 스마트 생산의 메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탄소 소재부품 4.0'는 인터스트리 4.0에서 착안한 용어로 상용차, 부품소재 등의 기존 제조업과 탄소산업과의 융합화, 고부가가치화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보자는 전북도의 의지를 담아 표현 한 것이다.

전북도가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를 2020 전북발전 구상 과제로 발굴하게 된 것은 국가적 필요성과 전북도의 정책여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존 주력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 부족과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제조업의 첨단화 및 고부가 산업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종합대책과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가 제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소재 산업에 대한 국가적 투자 및 진흥계획에 대한 12대 신산업 육성계획도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2대 신산업 중 하나로 첨단 신소재 산업(탄소섬유)이 포함돼 있으며, 전기.자율차, 항공.드론, 바이오 헬스 등도 '탄소 부품소재 4.0'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어  향후 미래시장을 선도 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국가적 필요성에 맞춰 우리도의 여건을 살펴보면, 전북도는 자동차, 기계부품, 복합섬유소재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전북 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됨에 따라 관련 R&D 기관 및 기업 집적화가 진행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탄소산업육성법 제정, 올해부터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해상풍력, 상용차 산업 등 탄소복합재 수요산업이 집적화돼 있어 탄소섬유와 연계한 전후방산업 클러스터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자동차, 항공.드론의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단지를 인근 새만금의 넓은 토지에 용이하게 조성할 수 있다.
이렇듯 '탄소 부품소재 4.0' 프로젝트는 그동안 전북이 잘하고 있고, 차별화된 발전역량을 갖춘 분야를 성장동력화 한다는 점에서 지역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북도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전북경제가 도약 할 수 있는 사업발굴을 위해 전북연구원, 탄소융합기술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출연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2020 전북발전 구상'을 위한 4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4개 과제는 탄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PAV) 시범도시 조성, ICT 융합 헬스케어 산업비즈니스 벨트 조성 등이다.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탄소 부품소재 4.0 프로젝트를 이번 19대 대선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명실공히 전북이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