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교육인증에 노력을 기울여온 장학수 도의원이 원광대와 전주대가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게 되어 도내 건축교육의 질적 향상은 물론 전라북도 건축업계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낼 계기를 마련했다.

건축학 교육인증 문제는 지난 2015년 6월, 제322회 임시회에서 전라북도의회 장학수의원(국민의당 정읍1)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광대와 전주대의 5년제 건축학과 중 단 한곳도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지 못해 전라북도의 건축학계의 위기는 물론 해당 대학의 건축과 졸업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각 대학의 자구적 노력과 도내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었다.

도내 대학 중 5년제 건축학 과정을 개설중인 학교는 원광대학교와 전주대학교 두 곳 뿐이다. 그런데 두 대학이 건축학과를 5년제로 변경하고도 10여년 가까이를 교육부로부터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지 못하여 졸업생들이 5년 과정을 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인증을 받은 타 시도의 대학에 비하여 1년이나 더 경력을 쌓아야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불이익을 당했었다.

그러나 이번 두 대학이 각각 건축학 교육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침체 된 도내 건축설계 업계에 청신호가 켜지개 되었으며 두 대학을 졸업한 건축학도들이 설계사무소에서 3년만 실무경력을 쌓으면 건축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해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증진됨으로서 도내 청년인구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후, 건축학 교육인증심사를 준비 중이던 원광대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6년 1월 31일에 교육인증을 획득하게 되었으며, 전주대의 경우도 2년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7년 1월 31일에 건축학 교육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로인해 당해 연도 졸업생은 물론 인증년도를 기점으로 5년 이내 기 졸업생들까지 인증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원광대, 전주대 건축학과 졸업생 약 250명 정도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건축학 교육인증은 국제건축학 교육인증 협의체인 ‘캔버라 어코드(Canberra Accord)’회원기관인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이 실시하는 것으로, 이 인증 프로그램의 졸업자들은 건축사법에 따라 실무수련 3년만 거치면 건축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제인증인 만큼 외국 유학 시 수학연한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 도내 대학 건축학과입장에서는 학생 유치 및 학과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