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도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 만든다

전주시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직접평가를 통해 버스타고 싶은 도시 전주를 만든다.
특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시내버스 접근성과 저상버스 휠체어 탑승 등 교통약자 모니터단을 운영해 자동차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매월 7회 이상 전주시내버스를 이용하는 17세 이상 시민 150명과 장애인단체에서 추천하는 장애인 50명으로 구성된‘2017년 상반기 시내버스·교통약자 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시민 모니터단으로 활동을 희망하는 시민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홈페이지(www.green21.or.kr)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되다.
교통약자 모니터단은 소속 장애인단체(전주시 관내 12개 단체)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모니터단은 교육을 거쳐 오는 6월까지 5개월 동안 직접 전주 시내버스에 탑승해 안전운행과 운행실태, 친절도, 차량관리 등 4개 분야, 17개 항목에 대한 관찰 및 질의를 통한 운행만족도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또 교통약자 모니터단의 경우는 소속 장애인단체를 통해 접수된 자 중 50명을 선정해 시민 모니터단과 마찬가지로 저상버스를 직접 탑승해 저상버스 및 저상버스 승강장 이용시 불편사항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시는 모니터단이 활동 중 제보한 무정차와 급출발, 난폭운전, 불친절, 시설물 훼손 등 미흡사항이나 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해서는 시정조치를 위해 해당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반면 모니터단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친절기사의 사연을 추천·제보하면 향후 친절기사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모니터 활동에 적극 참여한 모니터단에게는 평가서 1건당 1시간씩, 월 최대 30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되고 월 7회 이상 활동자에 한해 매월 활동비 1만원이 지원된다. 또 모니터링 활동 우수참여자에게는 연말에 시장표창이 수여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내버스 이용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상버스 운수종사자 250명의 휠체어 탑승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단체와 시민교통과 직원 등 30여명이 2인 1조가 돼 휠체어를 이용한 저상버스 리프트 탑승체험을 실시하는 등 교통약자들의 시내버스 이용시 애로사항을 몸소 체험해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총 231명의 상·하반기 시민모니터단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2,745건을 개선사항을 시정 조치하고 43명의 친절기사를 선정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이자 생존권과 직결돼있다”라며 “일반시민은 물론 교통약자도 차별과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 맞는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해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전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