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 도내 화재가 1,983건으로 전년 1,962건과 비슷하게(21건, 1.1%증가) 발생했다.

 
전체적인 인명피해는 전년도 70명에서 56명으로 14명(20%) 줄었으나 사망자는 전년 10명에서 17명으로 7명(70%)이 늘었고, 재산피해 또한 대폭 늘어 전년 75억에서 99억으로 24억여 원(3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건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504건에서 548건으로 44건(8.72%) 증가했고, 봄.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임야와 야외에서 잡풀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주변 묘목이나 농산물 등으로 불이 옮겨 붙는 등 부주의에 발생한 기타화재가 345건에서 364건으로 19건(5.5%) 증가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증가한 한 해였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전년도 60명에서 39명으로 대폭 감소햇으나, 사망자수는 10명에서 17명으로 7명이 증가했다.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인 12명이 주거시설 화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오는 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주택용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은 유난히 재산피해가 대폭 늘어난 한 해였다.

1억 원 이상 재산피해를 입은 화재가 전년 7건에서 14건으로 100% 늘어나면서 재산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시설(공장, 축사 등)의 피해액이 24억 원으로 가장 큰 폭(62.8%)으로 증가했고 차량화재로 인한 피해액도 2.4억 원으로 23.8% 늘었다.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를 보면, 전주시가 488건, 군산시가 285건, 익산시 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철 현장조사분석팀장은 "화재발생 및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화재안전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화재발생 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주변의 화재 안전시설(소화기, 소화전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변 화재 위험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