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1일 경쟁력 있는 우량혈통 한우 대량생산의 길이 트였다고 밝혔다.
이는 한우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연계하여 수정란 이식에 의한 우량한우 송아지 생산기술이 축산농가 보급단계로 접어들면서 가능해졌다.

지난달 27일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이우식(57)씨의 한우농장에서 처음으로 우량 한우 송아지가 태어났으며 앞으로도 4농가에서 22마리의 송아지가 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분만한 송아지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의 우수한 공란우에서 수정란을 이식하여 생산된 송아지로 우량형질을 이어받아 성장률과 육질이 탁월하다.

올해에도 사업비 1,500만원을 확보하고 수란우 40두를 선발하여 한우개량사업소 암소개량센터에서 생산한 고능력 한우 수정란을 이식 할 계획이다.
또한,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송아지의 개체별 관리 등으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한우개량은 인공수정을 이용한 수컷의 형질만 이용하여 개량해 왔으나 앞으로는 수정란이식 기술을 이용한 암·수 전체형질을 동시에 개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고능력 송아지 생산의 길이 열렸다.

군 관계자는 “진안고원 한우브랜드 조기 실현을 위해 기존 사양 방식에서 유전·혈통 중심의 사양 방식으로 옮겨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며 “우량종축을 밑소로 확보하여 고품질 쇠고기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수정란이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