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완주군이 올해부터 청소년 참여공간 및 기반 정책을 확대·추진한다.

군은 올해 고산에 청소년 참여공간(가칭)을 개관, 운영하고, 청소년이 직접 뽑은 청소년 지도사 3명을 현장에 추가 배치하는 등 참여정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산면 옛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한 시설에 들어설 예정인 청소년 참여공간은 청소년이 주도하는 자치 동아리활동을 운영·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 참여공간은 내부 청소년공간을 청소년이 직접 기획해 빈 공간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2월 청소년소통간담회 및 학부모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고산 청소년 참여공간은 면 전체인구의 14%에 달하는 청소년과 인근 지역 5개 면의 청소년의 꿈과 희망, 소통 등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은 청소년이 직접 면접에 참여해 선발한 3명의 청소년 지도자를 고산 청소년참여공간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3명은 지난달 유소연(완주군 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장) 학생이 지역전문가가 함께 직접 면접·선발한 청소년 전문가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토론 등을 통해 지역과 밀착된 각종 청소년 정책을 발굴·제안·시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회정 교육아동복지과장은 “완주군이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청소년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기반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청소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고산 청소년 참여공간을 활성화시켜 고산 등 6개면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책 참여를 통해 미래의 꿈을 이루는데 여러 스펙트럼 기회를 쌓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