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전북의 설 명절 연휴

2017년 설 명절 연휴에 전북 지역에서 크고작은 사건·사고들이 이어졌다.
설날 당일인 28일 오후 1시 50분께 부안군 동진면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112km 지점에서는 승용차 6대가 연달아 부딪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같은시간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115km 지점에서도 차량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화재 사건도 끊이지 않았다.
같은날인 28일 오전 3시 35분께 익산시 왕궁면 호남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86km 지점에서서 황모씨(52,남)가 몰던 링컨 MKZ 승용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을 모두 전소시키고 4,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다행이 불이 난 직후 차에 탑승하던 황씨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8일 오전 10시 10분께 익산 신동 소재의 한 카센터에서는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절반을 태우는 화재사고가 났다.
빈집을 노리고 절도를 하려다 돌아온 주인에게 재압당해 경찰에 검거된 무직자도 있었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변변한 직업 없이 공사장을 전전하던 송모씨(39,남)는 28일 오후 7시 35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 빈집을 찾아 침입해 500만원 상당의 귀금품을 훔쳤다.
그러나 나가려던 순간 집주인 이모씨(34)등 2명이 집으로 들어와 제압당하며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설 명절 연휴 도중 가장 충격적인 사고는 30일에 발생했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주차된 아내의 포르테 차량에 불을지르고 도주한 혐의(재물손괴 및 방화)로 배모씨(38)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익산시 소재의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아내의 차량열쇠를 가지고나가 근처에 주차돼있던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충남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배씨는 아내가 외도를 하고 있다며 잦은 말다툼을 벌였고, 이날도 같은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연휴기간 중 전북지역에서 5대 강력범죄는 총 71건이 발생하며 전년 설연휴기간에 비해 약 20건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