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용 로봇산업 실용화 박차

전북도와 (재)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지역의 농업용 로봇 제품을 시장 수요자를 대상으로 검증하고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은 지난해 선정된 지자체참여형 정부과제인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됨다.
또한 국비 6.5억과 도비 1억의 출연금이 지원돼 '농업용 방제드론'과 'TMR사료 급이로봇'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실수요자의 현장의견을 반영한 로봇 성능의 개선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농업용 방제드론'의 경우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고산농협, 금만농협 및 정읍농협에 테스트베드가 구축됐으며, TMR사료 급이로봇의 경우 억새풀한우영농조합법인(김제), 푸른청맥한우영농조합법인(김제), 수환이네 농장(정읍), 동리목장(완주)과 풍촌목장(고창)에 테스트베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는 구축되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농업용 로봇을 필요로 하는 수요농가에서 직접 로봇을 이용해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맞춤형 농업용 로봇으로 상품성을 한 단계 향상시킴으로써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기업의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상기 2종의 농업용 로봇의 보급확산을 위해 도내 수요농가의 접점기관인 농업기술센터 및 지역농협에 적극 홍보하고 국내.외 전시회 등 홍보 사이트 운영을 통한 국내 수요 및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오는 3월 1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중국 국제 농기자재 및 작물보호 박람회'에 상기 2종의 농업용 로봇을 전시 홍보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대외 인지도 향상 및 해외 바이어 연결을 통한 해외 수출의 판로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농업용 방제드론'의 제조사인 메타로보틱스㈜는 지난 해 전국에 대리점들을 개소하면서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메타로보틱스는 올해에도 중소형 농업용 드론을 포함한 100여대의 선주문으로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TMR사료 급이로봇'의 제조사인 ㈜다운의 경우도 보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미 2015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으로 도내 농가에 '무인자율주행트랙터', '시설화훼 자율운송로봇', '반자동방제로봇' 3종의 농업용 로봇을 보급한바 있으며, 해당 로봇기업에서 5.5억원의 매출 성과가 있었다.
전북도 담당자는 "농업용 로봇 보급의 활성화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다국간의 FTA체결 및 농가 농업 생산 인구의 감소에 따른 국가 농업 경쟁력 약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생산량 증대 및 생산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국내 농업 생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농가에 농업용 로봇의 보급을 통해 인체에 유해하거나 고역의 농작업을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부족한 농촌 일손 해결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농업 선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북도가 세계 농업용 로봇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