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활동에 총력

출범 101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고 미래의 땅 새만금의 매력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릴 수 있는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는 전북도와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등 관계 기관 유치위원회는 주요 투표권자가 참가하는 대륙별 총회를 비롯해 전략상 꼭 필요한 개별 나라들의 스카우트연맹(NSO) 방문을 통해 향후 프로그램 공유 및 네트워크 공조 체제를 약속하는 등 세계 스카우트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그간 숨가쁘게 전개된 유치활동이 결실을 맺기 위해 프로그램을 차별화하는 등 더 분주히 움직일 계획이다.
그간 잼버리 개최 때마다 문제되었던 안전과 통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Wifi를 통해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잼버리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의 생태.자연환경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국의 강점인 IT를 활용한 스마트 잼버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대륙별 총회, 개별 NSO 방문을 통해 새만금 유치 타당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다만, 전북도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강호인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폴란드는 이미 2011년부터 범정부적 차원의 유치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전.현직 대통령이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고 있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많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한국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도민, 관계기관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대회가 유치되면 경제적 유발효과는 물론이고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잼버리대회는 민족,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 야영대회로 4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5만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