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5 오후 9:44:00 | 최종수정 2017-01-25 21:44
저가의 가공용 수입쌀을 국산 쌀과 혼합하거나 일명 포대갈이 수법을 통해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등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가 적발됐다. 농관원 전북지원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 쌀과 혼합하거나 미국산 쌀을 국산 쌀로 포대갈이하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여 급식소에 공급한 업자를 적발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A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경기도 소재 B업체에서 미국산 쌀 9.8톤을 구입해 국내산 쌀과 1:1비율로 혼합한 후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하거나, 미국산 쌀을 국내산 쌀로 포대갈이하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자신이 운영하는 도내 급식 영업점에서 2억3,712만원 상당(59,187인분)의 급식으로 조리해 판매했다. 업주 A씨는 소비자가 미국산 보다 국산을 선호하고, 육안으로 국내산과 미국산 쌀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우리 국민들의 주식인 쌀의 원산지를 속인 것이다. 전북농관원은 "최근 쌀값하락으로 농업인의 근심이 커져가는 시기에 외국산 쌀을 국산 쌀로 원산지를 둔갑판매하는 부정유통 행위에 대하여 더욱 철저한 단속을 펼치겠다"며 "국민의 먹거리를 속이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농식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농식품 원산지표시제 정착은 단속반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민간 감시기능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원산지 둔갑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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