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생활민원기동반, ‘효자가 따로 없네~!’

완주군이 운영하고 있는 생활민원기동반, 일명 ‘8272 기동반’이 주민들의 아픈 곳을 보듬어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생활민원기동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적인 민원발생 가능성을 파악, 세대 방문을 통해 현장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첫 발을 내딛은 생활민원기동반은 독거 노인의 손과 발이 돼주고,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삶의 고민들도 함께 나누는 든든한 도우미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2957건에 달하는 민원을 현장 활동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친자식 못지 않다는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해결한 민원을 보면 전기분야 2310건을 비롯해 출입문 보수(문고리 부착) 113건, 수도꼭지 등 각종 밸브 교체 165건, 화장실 변기 부속품류 교체 10건, 훼손·오염된 국기 및 군기 교체 206건 등에 이른다.
또한 독거노인 479가구, 저소득계층 332가구에 대해 민원처리활동을 펼치는 한편, 253개소의 경로당이나 모정을 찾아 시설보수 및 기타 점검을 해줬다.
생활민원기동반은 매달 주기적인 출장운영계획서를 읍?면에 통보하면, 해당 읍?면에서는 마을 안내자(이장, 부녀회장 등)에게 기동반의 방문일자를 전달하고, 마을 안내자는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해줌으로써, 가급적 많은 주민들이 손수 해결하기 힘든 민원을 해결토록 운영되고 있다.
신세희 도시개발과장은 “주민을 위한 복지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불편을 신속히, 피부에 와닿게 해결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민원기동반 운영을 통해 주민 입장에서 과연 무엇이 필요하고 시급한지를 파악해 삶의 질을 높아지는 으뜸 행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