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4 오후 9:22:00 | 최종수정 2017-01-24 21:22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직장동료에게 공갈로 큰 돈을 갈취한 30대가 징역에 처해졌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강두례 부장판사는 24일 거짓 언변으로 동료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임모씨(30,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68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해 3월 17일 전북의 소재의 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던 지능이 모자란 직장 동료 A씨(24,남)에게 괴롭히는 동료들로 부터 조폭을 통해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16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임씨는 꾸준히 54회에 걸쳐 4,68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A씨가 다른 직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돈을 뺏기는 등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두례 판사는 "피고인이 지능이 떨어지는 피해자를 협박하고 큰돈을 갈취해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피해자가 강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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