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4 오후 8:59:00 | 최종수정 2017-01-24 20:59
정동영 의원의 김제 소멸 발언에 김제 시민들인 발끈하고 나섰다. 정호영 도의원과 백창민.김영자 김제시의원, (가칭)김제를 사랑하는 시민모임(가칭)은 2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동영 의원이 김제.전주 행정구역 통합론을 주장하면서 '이대로 가면 김제는 30년 뒤 소멸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망언"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후보 시절에 당선되면 전주-완주를 통합시키겠다고 공약했다가 이제와서 뜬금없이 전주-김제 통합론을 들고 나온 것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온 김제시민들의 노력을 폄하한 것"이라며 "김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정 의원은 즉각 김제시민 앞에 무릎 꼻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론을 가장 말하기 쉽고 편리한 지역통합론으로 풀어 가려는 것은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정 의원을 비난했다. 이들은 "갈등을 조장하는 통합론보다는 도시과밀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분산정책이 필요한 싯점"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정치권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이지 지역통합을 주장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지난 17일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제-전주 통합론을 주장하면서 "김제는 이대로 가면 30년 뒤는 소멸합니다"가로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KTX가 서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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