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민들의 우려 속에서도 올해 신학기 개학날인 2일 시내버스(파업 85일차)운행이 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차분하게 이뤄져 학생들의 시내버스이용이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신규인력과 대체인력 투입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노총 버스노조와 이에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사측, 경찰 간의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새벽 5시30분부터 시내버스 임시차고지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180대 가량의 버스가 운행에 들어갔으며, 이후 47대가 추가 출차를 완료하면서 227대로 운행 시내버스는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신성여객의 시내버스 69대가 출차를 완료했으며, 전일 54대, 호남 45대, 시민 34대, 제일 25대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버스노조가 제일여객버스 맨 앞줄 출차 차량에 시동을 걸 수 없도록 조치해놓아 정비 후 출차 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버스 출차를 막은 민주노총 노조원 5명을 출차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540명을 현장에 배치했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