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서민뿐 아니라 도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공산이 커졌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2일 밝힌 '11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9(2005년 = 100)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4.9%가 올랐다.

 전달 4.7% 상승에 이어 2008년도 최고치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개의 기본분류별중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를 나타낸 것도 전달과 같은 현상이다.

 시금치, 돼지고기 등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3.1% 올랐고, 부탄가스, 등유 등 주거.수도광열은 4.1% 상승했다.

 경유, 휘발유 등 교통은 6.9%, 이러닝이용료 등 교육부문은 3.4%, 기타잡비는 5.4% 각각 증가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서 산정하는 생활소비자물가지수 즉 체감물가 상승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앞지르며 서민가계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5.9%가,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30.7%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8.4% 각각 상승했고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2.7%, 0.7%, 전년 동월 대비 19.9%, 5.1% 각각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증가한 가운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0.7%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3.4% 각각 증가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전국 평균보다 0.5%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전주 4.8%, 군산 4.9%, 남원 5.5%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AI.구제역 여파 등 국내외적으로 물가상승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도 물가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정부의 서민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