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 총사업비 7,153억원 확정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지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상표)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건설에 대한 총사업비가 당초 3282억원에서 3872억원 증액된 715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재부는 그동안 새만금 신항을 2009년 간이 예비타당성 조사시 검토됐던 방파제 사업 등 일부 공종에 대해서만 총사업비에 반영하고 2010년 12월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시 항내 정온도 확보를 위한 방파호안·진입도로 등 추가되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이었으나 장기간 협의 끝에 새만금 신항만 총사업비를 7153억원으로 심의·확정했다.
이는 2015년 3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의 총사업비 반영 요구를 시작으로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1년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새만금 신항만 내부개발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신항만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7153억원을 투입해 이미 준공된 방파제 3.1㎞와 호안공 6.3㎞, 진입도로 1.3㎞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을 갖추게 됐으며, 기반시설 완료시기에 맞춰 민간투자사업으로 자동차부두 1선석, 잡화부두 2선석, 컨테이너부두 1선석 등 총 4선석 규모의 부두도 건설하게 된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구간별로 사업을 구분해 새만금 방조제와 신항만을 연결하는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공사와 부두개발·준설토 처리를 위한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를 각각의 개별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발주·착공에 소요되는 예산은 각각 337억원과 72억원으로 총 409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 증가로 기재부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신항만 건설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며 “이후 설계결과를 반영한 개별사업별 총사업비 조정을 거쳐 올 2월께 발주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가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