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28 오후 3:24:00 | 최종수정 2016-12-28 15:24
경찰의 끈질긴 수색과 발 빠른 대처로 가출 위기의 청소년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27일 저녁 6시 30분경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1학년 A(17)양이 가출 및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부모에게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성청소년과 김판곤, 김대성, 최진성 형사는 20여명의 기동타격대원들과 함께 즉시 수색에 돌입, A양의 휴대전화 최종 위치를 중심으로 인근 PC방, 당구장, 공원 등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도 담당 경찰관들은 5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색 끝에 이날 밤 11시 40분경 경암동의 한 주택가에서 A양을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수색과정에서 담당 경찰관들의 침착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경찰관들은 실종 신고 30분 만에 A양의 인상착의가 담긴 수배전단지를 제작 배포했으며, SNS를 통한 수색과 주변 학생들에 대한 끈질긴 탐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 경사는 “한순간 판단 실수로 자칫 탈선할 수 있었던 청소년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해 뿌듯하다”며 “청소년의 가출과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 가족 간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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