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푸드, 연매출 20억원 달성 ‘쾌거’

전주시가 시민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한 전주푸드 플랜을 통해 올 한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시와 전주푸드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한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하는 관계시장 형성을 위해 효자동 전주푸드 직매장 2호점과 종합경기장 3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지난 10월에는 슬로푸드레스토랑이 전주동물원 내에 문을 열면서 전주푸드를 통해 총 2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푸드의 올해 전체 매출액의 90%인 18억원이 농가에 고스란히 환원돼, 앞으로도 전주푸드 플랜이 전주지역 농가의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재단은 전주푸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잃어버린 지역의 생산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가족소농 중심의 다품목 소량생산 및 연중공급체계로의 생산 전환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올해 현재 약 1031여 농가가 출하자격을 획득했고, 약 1005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또한 전주푸드 직매장 1~3호점과 슬로푸드레스토랑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월드컵경기장에 총 1760㎡ 규모의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준공되면서 학교와 어린이집, 복지기관, 공공기관 등에 전주푸드를 공급할 수 있는 통합적 물류기반도 갖췄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저온저장고와 농민가공실, 농산물전처리실, 안전성관리실을 갖춘 명실상부한 전주푸드 허브(hub)로, 시는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및 공공급식에 지역먹거리를 연결하는 일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7일 종합경기장 네거리에 자리한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3층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푸드 참여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전주푸드 플랜의 성과를 결산하고, 전주푸드의 생산농가의 자신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6년 전주푸드 생산자 전진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올 한해를 대도시 먹거리전략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안팎으로 확보한 한 해로 평가하고, 새해에는 △작부체계 활성화를 통한 실질참여농가 확대 △농민가공 촉진을 통한 부가가치 증진과 품목 다각화 △직매장의 내실화 △소비자 조직화 강화 △학교 및 공공급식 조달혁신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밥상과 농업,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전주푸드 플랜은 지속가능한 도시 및 사람중심의 도시 실현의 핵심 전략과제다”며 “매장 한 두개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먹거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 농민과 시민이 서로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를 새로운 먹거리관계를 통해 증명해 나가는 것이 전주푸드의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민과 시민, 농업과 밥상을 연결하는 통합적 현장실행조직으로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설립·운영, 내년에는 농협 및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전주푸드의 저변을 확대해갈 계획이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