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27 오후 3:14:00 | 최종수정 2016-12-27 15:14
군산의 유일한 청소년 보호시설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에서 올해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포함 총 3명의 2017학년도 대학 합격자가 배출돼 시선을 모았다. 이번 성과는 위기 청소년에게 기본적인 숙식제공뿐 아니라 검정고시 준비 등 청소년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꽃동산은 2010년 개소 이래 가출, 위기, 방임, 가정폭력 등으로 힘들어하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보호받고 다녀간 곳으로, 현재는 7명의 청소년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들이 꽃동산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4년까지로 쉼터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취업을 하거나 자립을 해 안정된 사회생활을 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꽃동산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 취업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에게는 취업 성공 패키지사업을 연계해 교육과정 이수 후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미술치료, 원예수업, 인성교육 등의 다양한 집단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 오옥경 소장은 “내년에는 교육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을 한층 더 높임과 동시에 가족 같은 쉼터의 홈그라운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기타 입소 등 문의는 군산시 가족청소년과(063-454-3242) 또는 꽃동산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063-451-1091)로 하면 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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