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 증가하고 4인 가족은 급감

전북지역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주거형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30-50대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전북지역 가구(家口)와 성씨(姓氏) 통계지표'에 따르면, 전북지역 1인 가구는 29.8%에 달한다. 10가구 중 3가구는 홀로사는 집이란 의미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지역 평균 가구원 수는 2.42명이며, 주된 가구 유형은 1인가구(29.8%)로 조사됐다.
14개 지자체 중 전주시가 평균 가구원 수가 2.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실군이 2.20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주된 가구 유형은 1인 가구(29.8%)이나, 2인 가구(29.1%) 역시 이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3인 가구(18.9%), 4인 가구(15.4%), 5인 이상(6.8%)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에는 2인 가구, 2005년에는 4인 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으로 나타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5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가구유형도 1인 가구(3.3%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줄어든 가구유형은 4인 가구(7.1%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1인 가구의 현황을 들여다 보면 20대와 40대, 50대의 1인가구 비율이 각 1만9,000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40~50대 1인가구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고, 60세 이상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과 연령별로 나눠 보면, 50대 이하 1인가구는 남자의 비율이 높았고, 60세 이상은 여자의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1인 가구는 순창군(33.4%), 고창군(33.1%), 부안군(32.8%) 순으로 높았고, 전주시(27.9%), 군산시(29.3%), 완주군(29.7%)순으로 낮았다.
연령별 1인가구 분포를 살펴보면, 전주시와 익산시는 20대가 각각 20.3%, 21.7%로 가장 높았고, 군산시를 비롯한 11개 지자체는 70세 이상의 1인가구 분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국 여성 가구주 비율은 29.6%로 2010년 대비 3.6% 증가했고, 전라북도 여성 가구주 비율은 32.4%로 2010년 대비 4.0% 증가했다.
또한 도내 일반 가구도 71만7,000가구로 2010년 대비 8.7%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가구주 비율은 50대가 16만가구(22.3%)로 가장 높았는데, 50대와 70세 이상 가구주율은 상승하는 추세이고, 30~40대 가구주율은 하락하는 추세이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성씨로는 金씨가 38만2,000명(21.2%), 李씨 25만1,000명(13.9%), 朴씨는 14만7,000명(8.1%) 순이었다. 뒤를 이어 최(崔), 정(鄭), 강(姜), 조(趙), 임(林), 장(張), 오(吳) 순으로 조사됐다./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