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맑은물공급사업 2단계 사업 추진

전주시가 추진해온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 사업이 유수율 향상과 예산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상수도 전면개량을 통한 맑은물공급사업을 지속 추진,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수도 경영의 합리화도 꾀하기로 했다.
22일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은희영)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61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수도가 중간에 새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하는 비율인 유수율이 62%에서 75.4%로 13.4%p나 상승했다. 또, 그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연간 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맑은물공급사업 1단계 사업을 통해 전주시 급수구역 전체를 128개 블록으로 나눠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수도관의 노후가 심한 50개 블록에 대해서는 노후관 605㎞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또 운휴중인 배수지를 개량해 직·간접 급수방식에서 간접 배수 방식으로 전환하고, 블록별로 유량·수압 실시간 모니터링과 계측, 감시, 제어 등이 가능하도록 현대화된 상수도 관망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노후관 교체 등의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시민들이 맑고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은 물론, 간접배수에 의한 수역별 안정적인 용수공급으로 수압 불균형이 해소했다. 또, 압력과다에 따른 누수발생량도 대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각 구역별로 급수량에 적정한 관경을 적용하고 순환관로를 만들어 정체되는 물을 감소시킨 것은 물론, 블록별 비상관로 연결을 통해 누수사고 발생 시 단수지역을 최소화했다.
현대화된 상수도 통합 전산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배수지별·블록별 물 공급 실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구축, 유수율 관리와 유량공급 패턴 분석으로 누수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복구하는 등 효율적인 상수도 공급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는 맑은물공급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단계 사업 추진으로 고립된 78개 블록에 대해 연간 120억원 정도의 예산범위내에서 연차별로 총 1200억원 규모를 투자, 맑은물공급사업 2단계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소블록별 관로의 노후도와 유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2단계 사업의 경우 1단계 공사와는 달리 소블록 단위의 공사가 시행되는 만큼 효율적 현장관리가 가능하고 유수율 향상 효과 검증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호범 전주시 급수과장은 “사업초기에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도로굴착으로 인한 통행불편 및 단수, 적수 발생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민원을 유발했지만, 많은 노력 끝에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2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 향상으로 인한 예산 절감 효과로 수도 요금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등 상수도 행정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