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혁신도시역 신설해 전북발전 계기 삼아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 진안 무주 장수)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과 김제역 이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관춘 본사 전무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강성주 군장대 초빙교수는 발제를 통해 “역사적, 지리적, 지역개발 차원에서 김제역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익산역은 연계교통망과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등 도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호남고속철도 개통이후 김제역은 하루 이용객이 1백40명에서 30명으로 급감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폐지 위기에 처한 김제역을 접근성이 뛰어난 김제 공덕면으로 이전해 혁신도시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역이 신설되면 혁신도시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유동성 증가와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이용자 편의성이 증대되며 역세권 개발을 통해 전주 등 인근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임승규 국토교통부 사무관과 박진용 철도시설공단 부장은 이에 대해 “고속철 적정 역간거리, 건설비용 부담, 안전문제, 익산역의 기능 등을 감안할 때 혁신도시역 신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경재 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도 “혁신역사 신설의 필요성은 많은 도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성급하게 추진하다 보면 자칫 자치단체간 소모적 분쟁 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사전 준비와 조율 등을 거쳐 정치권과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중지를 모아 신중하게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당 김광수 사무총장, 김종회 의원, 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이 참석했고 온주현 김제시의회 안전개발위원장, 김점동 백제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안호원 한국철도공사 CRM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