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신선순) 직원들이 조직적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익산시가 감사에 나섰다.
21일 익산시는 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제기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비리의혹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해 위법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 처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상담하러 온 학생을 성추행하거나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에게 지원되는 학원비를 되돌려 받아 횡령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직원들이 공금을 횡령하고 공문서 허위작성, 근무일지 조작, 신고절차가 없는 대학 강의, 상담실적 조작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근무시간표 조작과 상담실적 허위 표기외에도 사업 결과보고서 자료와 증빙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의 회계상 문제점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임 의원은 "3년간의 서류를 점검했는데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특별감사와 그에 따른 결과조치를 통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비리를 근절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운영하는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를 상담을 통해 해결하도록 돕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임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에 돌입했으나 관리감독의 한계를 인정하고 나서 재발 방지책 마련이 요구된다.
김장학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서류를 완벽하게 제출하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웠고 형식적인 감사가 진행된 것을 인정한다"며 "정밀감사를 실시해 횡령부분이 확인되면 고발조치하고 이후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순 센터장은 “이러한 사실를 임용되고 나서 전혀 알지 못 했으며 이번 임형택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알게 되었고 2015년 이전에 벌어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면서 임용 후 상담사들과 예전하지 않은 개개인의 생일 파티와 식사 등을 하면서 화합과 담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러한 비리와 불협화음 등이 발생한 점을 깊이 숙고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 이러한 문제점은 발생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