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19 오후 5:33:00 | 최종수정 2016-12-19 17:33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은 19일 개최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삼성에 대한 특혜제공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맞물려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은 3468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 삼성은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면서 "삼성은 이 댓가로 최순실 모녀에게 2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한 의혹이 불거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현직 복지부장관들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삼성측에 유리하도록 찬성을 종용한 정황과 문형표 전 장관이 합병 성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민연금공단이사장으로 취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한편, 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를 제기함에 따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당 간사간의 협의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감사요구안 의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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