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탄소산업 성장에 가속도 붙는다

전북도가 탄소산업 정책과제 14개를 발굴해 시책화를 추진하면서 탄소산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12일 전북탄소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월 위원회 출범 이후 1년간 총 14개의 정책과제를 발굴 보고했다.
보고회에는 위원장인 진홍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국내 탄소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는 위원회 산하 4개분과에서 지난 1년동안에 걸쳐 발굴해 낸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정책과제 발굴성과와 앞으로 시책화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전북탄소산업발전위원회에는 탄소정책.탄소융복합.탄소소재.나노탄소분과 등 4개의 세부분과가 정책과제 발굴을 담당해 왔다.
이들 4개 분과는 그동안 분야별로 전북 탄소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큰 틀의 정책과제 발굴 및 기획을 위해 매월 두세 차례의 기획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총 14개의 정책과제를 발굴해 이번 위원회를 통해 발굴 성과를 발표하게 됐으며, 각 분과는 발굴과제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논리개발과 타당성확보 등 완성도를 높여 국가정책화 또는 도 시책으로 반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과제들은 그간 전북과학기술위원회에서 발굴해온 R&D 사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탄소산업발전위원회에서 발굴한 과제는 전북 탄소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히 제기돼 온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 탄소기술 상용화기반 강화, 창업, 인력양성 등 정책과제 들이 중심을 이룬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국가사업 반영을 목표로 하는 정책과제의 경우 1차년도 발굴, 2차년도 세부기획보고서 작성, 3차년도 국가사업 반영의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탄소산업발전위원회 4개분과는 1차년도 정책과제의 발굴과 병행해 일부 과제들을 2차년도에 바로 국가사업 또는 도 시책으로 반영시킨 점이 눈에 띈다.
특히, '탄소산업 진흥원 설립 추진계획', '탄소밸리 토탈 허브시스템 구축', 'C-STAR 기업 육성', '탄소기업 가이드라인 마련' 등 앞으로 탄소산업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정책과제가 많이 발굴됐다는 평가다.
탄소산업 진흥원 설립은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연구기관으로 전북에 반드시 설립되어야 하는 인프라로서, 연초부터 탄소산업발전위원회에서 심혈을 기해 발굴한 대표적인 정책과제이다.
이 시책은 전북 2020 대도약 미래비전에 포함시키기도 했으며 앞으로 대선 공약에도 반영시켜나갈 핵심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탄소밸리 토탈 허브시스템 구축은 탄소밸리 개념부터 기술개발현황, 기업현황 등 전북의 탄소산업과 관련한 토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온라인 포털서비스로 제공해 성공사례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C-STAR 기업 육성은 탄소 대표기업 발굴 육성을 통해 탄소산업의 시장 창출을 위해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기업 가이드라인 마련은 탄소기업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탄소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발굴한 과제이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