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상류 비점오염원 저감 앞장

진안군은 지난 9일 용담호 상류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운산 인공습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우기철 진안읍 시가지와 농경지에서 다량의 비점오염원의 배출로 수질오염도가 높은 진안천의 수질 관리를 위해 수변구역 내인 진안읍 운산리 일원에 인공습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운산 인공습지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안군 운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79억여원을 투입하여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인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진안천의 수질을 개선하여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호의 맑은 물 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최된 주민설명회에는 진안읍 이장단, 토지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광역상수원인 용담호의 맑은 물 보전을 위한 군민의 관심을 드러냈다.
진안군은 쓰레기를 안태우고, 안 버리고, 안 묻눈 쓰레기 3NO 운동 추진과 제초제 안쓰는 친환경우렁이농법, 친환경제설제 전면도입, 행정과 군민자율수질관리 등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용담호는 꾸준히 1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진안군은 전형적인 농촌도시지역 특성 상 비점오염원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어 오염된 하천수의 용담호 유입으로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비점오염원이란 평상시 지표면에 축적되어 있던 오염물질이 주로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가 하천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으로 담배꽁초, 농약 등의 농업오염원, 흙탕물, 도로 및 주차장 등의 노면쓰레기, 먹고 버린 쓰레기 등 배출지점을 알 수 없어 관리가 어려운 오염원이다.
이항로 군수는 “용담호 상류의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1급수 수질 관리와 청정자연을 보전할 수 있는 인공습지 등의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안군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정자천, 구량천 등 용담호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