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 “전주기접놀이 전수관 건립, 전통문화 계승해야”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은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 전수관 건립을 제안했다.
김남규 의원(송천1동)은 8일 제336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를 대표한 정통민속놀이 전주기접놀이가 올해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 전주의 전통문화 역량을 드높였다”며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도 전주기접놀이 전수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주기접놀이 측에서 전주효천지구택지개발사업에 기접놀이 마을인 함띠마을이 포함되는 것을 계기로 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전수관 설치 노력을 경주,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를 추진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전주시의 행정적 지원 의사를 물었다.
김 의원은 또 전주기접놀이 육성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전주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한국적 도시 전주의 품격을 살린 핸드메이드 특화도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주국제영화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슬로시티재지정에 이은 전주만의 고유한 자산으로 핸드메이드시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6월 추경에 9억원의 예산을 받아놓고도 핸드메이드시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은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주보다 앞서 핸드메이드시티를 이룬 대구시는 북성로에 가죽공예 장인들을 중심으로 마을기업을 이루고 핸드메이드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주도 민간중심 행정거버넌스로 핸드메이드시티 조성 사업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민선 6기 들어 평화동 국민체육센터(110억), 혁신도시 다목적체육센터(100억),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90억) 등 많은 체육시설이 지어지고 있는데 실내체육시설의 바닥 재질과 경기장 라인에 혼동이 없도록 LED라인의 글라스플로어(Glass Floor)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LED라인의 글라스플로어의 장점은 경기장 라인마크를 경기 종목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족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에 경기장 라인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승수 시장은 “전주시는 2005년부터 전주기접놀이 보존, 육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뿐만 아니라 정기적 전승행사인 7월 백중 합굿놀이 개최는 물론,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내년에는 도 지정 문화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 시장은 핸드메이드시티와 관련 “공예 디자이너 작가들이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적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