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06 오후 2:40:00 | 최종수정 2016-12-06 14:40
군산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 외벽재도장공사와 관련, 시공비가 높게 책정 됐다며 주민대표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간 마찰을 빚고 있어 애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건축 된지 15년이 된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대표회의를 통해 외벽재도장공사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A업체와 4억5500만원에 공사계약 후 외벽재도장공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일반페인트공사의 경우 3억5000만원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특수공법(PA-100)이라는 명목으로 공사비가 높게 책정됐다며 공사중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측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입주자들과 공청을 하지 않았고 특수공법에 대한 제한 경쟁 입찰을 하지 않은 채 높은 금액의 공사를 진행 했다며, 이 아파트 대표회의 해임안을 작성하는 등 이 아파트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이에 대표회의 측은 비대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초 계약 된 A업체 간 계약을 파기하고 공사를 중단했으나 이로 인해 법적분쟁마저 일고 있다. 공사를 진행 중인 A업체는 대표회의를 상대로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대표회의측은 “15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은 균열등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원료가 섞인 제품(PA-100)을 사용해야 한다는 자문에 받아 다수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 그중 가장 저렴하고 신뢰도가 높은 업체와 계약했다”면서 “10여년 전 아파트 분양 당시 마감처리가 단순한 페인트칠로 되어 벗겨지고 균열이 심해 700여명의 의견서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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